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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얀자야의 밀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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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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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선교사 박인환 장로 ... 영혼구원 생각하면 가슴 벅차
평생선교사로 이리얀자야를 향해 출발한 박인환 장로가 오산교회 성도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15일(일) 오후 평생선교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성도들을 뒤로 하고 비행기 트랙에 오른 박인환 장로(52세)는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영혼을 찾아 나서, 그들을 가르치며, 올바른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과거 1000명 선교사 이후 평생선교사로 봉사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했지만, 생업에 쫓겨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꿈을 이루게 됐다”며 “그간에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꼭 심방과 지역교회 전도활동에 동참해 왔지만, 늘 빚진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박 장로는 현지 사정으로 파송일정이 예정보다 서둘러 진 것에 대해 “준비는 미흡하지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모두 채워 주실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전혀 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이기에 설레인다”며 여유롭게 웃어보였다.

과거 1000명 선교사 지원 당시 병명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죽음을 각오한 채 가족과 작별해야 했던 그는 “40대 때에는 내 자신의 생명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지원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영혼을 살리러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감격해 했다.

“나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성령의 이끌림에 따라가려 한다”고 말한 그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선교지를 향해 떠나게 됨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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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외손주 재롱 눈에 밟혀 ... 부인도 2-3년 쯤 합류
하지만, 가족들과의 이별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 했다. 이날 아침예배에도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안타깝고 허전했다고. 특히 지난달 태어난 외손주의 재롱은 눈에 밟힌다.

그러나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길에도 그의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길이 있음을 믿고 따르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부인 김차남 집사(48세)는 “선교사로 떠나게 되면 한국의 집 걱정은 잊어버리라”며 “여기 일은 나한테 맡기고 말씀을 부지런히 전하는 성공적인 선교사가 되라”면서 따뜻한 손을 잡는다.

김 집사는 “항상 선교사를 마음에 품어온 사람이기에 언젠가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떠나지 않길 바라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이 있으시기에 이처럼 부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녀는 남편을 대신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큰딸 은선 씨의 혼례와 아흔이 가까운 연로한 팔순의 노모를 봉양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하는 2-3년쯤 남편을 따라 이리얀자야로 떠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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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마음밭에 영원한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었던 어머니 강길순 여사(88세)는 섭섭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지만 “하나님의 사업을 하려한다니, 모쪼록 건강하게 잘 이루길 바란다”며 아들이 성공적인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되길 기도했다.

약 1시간여의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던 박 장로는 근래 들어 선교사 지원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세계가 나를 부르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재림청년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배 선교사들에게는 “과거 ‘선교사 였다’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선교사로 봉사하며 다시 한번 지원하는 일도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영원한 선교사’의 정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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