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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회, 쇠퇴 속 교회 매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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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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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도자, 교인간 의견대립 현상도
유럽의 기독교가 쇠퇴위기에 직면하면서 교회의 건물을 매물로 넘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같은 현실은 교회와 교인들간의 의견대립으로 번지면서 적잖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일의 루터교회와 일부 가톨릭교회들이 교회건물을 매물로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역사적, 종교적 가치를 고려해 무리를 해서라도 교회만은 지켜야 한다”며 반대하는 교구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함부르크의 경우 가버나움교회를 포함한 2개의 루터교회당이 매물로 나왔다. 가버나움교회는 1960년대 초 드넓은 잔디밭에 유리와 벽돌, 철구조물로 지어져 눈길을 끄는 건물이었다.

함부르크 루터교의 크리스텔 크뢰셸 씨는 이같은 매각계획에 대해 "교회는 이익이 없을 때 없애버릴 수 있는 사무실이 아니"라면서 "교회에 그런 짓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파는 것과 같다"며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교회건물 매각에 대해 반대하는 많은 이들은 “하나님의 집터에 아파트나 상점을 들어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50년 동안 건축계획에 따라 확장했고, 오늘에 와서 낡아져 버렸는데 보수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팔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하며,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구매자들을 꼼꼼히 가릴 것이며, 나이트클럽이나 쇼핑몰엔 팔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새 소유주들이 교회건물을 점잖고 윤리적으로 쓰겠다고 보장한다면 시가보다 저렴하게 매각할 것”이라고 적극성을 띠고 있다.

교계는 이같은 현상을 쇠퇴해가는 유럽교회의 단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현재 유럽교회는 점차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가고 있으며, 교인수도 감소추세에 있다. 독일의 경우 지난 수년간 교인수가 계속 감소되어, 많은 교회에서 출석률이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도르트문트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총 3만5,000개의 독일교회 가운데 3분의 1이 문닫을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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