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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은퇴 둘러싸고 교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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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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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은퇴의사 철회”요구...개혁연대 “영웅숭배” 비난
내년 조용기 목사의 은퇴를 둘러싸고 교계의 갈등이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내년 은퇴를 선언한 조용기 목사의 퇴진을 둘러싸고 교계의 갈등이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는 지난 17일(화) 광주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조 목사의 70세 정년은퇴 의사를 철회하고 75세까지 시무할 것을 결의했다.

기하성 총회는 이 자리에서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도로 부름 받은 금세기의 큰 목회자”라며 은퇴 선언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기하성은 “교회가 원할 경우 75세까지 시무할 수 있다”는 기하성 헌법 제5장 35조 1항과 이 교단의 협력교단인 미국 ‘하나님의 성회’의 헌법에도 성직자 은퇴 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주장을 내세웠다.

기하성은 또 “세계 하나님의 성회 총재로서 국경의 문턱을 허는 민간대사로 크게 활약한 점, 교단이 어렵던 시기에 총회장 직분을 맡아 10여 년간 교단을 성장시킨 점, 국민일보를 창간, 국내·외는 물론 벽촌 오지까지 문서선교의 장을 연 점” 등을 그 이유로 덧붙였다.

개혁연대 측 ... 특정인 영향력 좌우는 위험
하지만 기하성 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 23일(월) 기하성 총회회관을 방문, ‘조용기 목사 은퇴 철회 촉구’ 성명서 채택 결정을 비난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조용기 목사 은퇴선언 철회요청은 시대착오적이며 영웅숭배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연대는 이 자리에서 “교회의 운영이 특정 목회자 한 사람의 영향력만으로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조 목사의 70세 정년 은퇴는 일인중심 목회의 병폐로 몸살을 앓아온 한국교회의 건강을 회복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개혁연대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 목사가 정년 규정에 맞게 은퇴를 선언하고 후임자 선정을 준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기하성 교단과 모든 목회자, 교인들이 정말로 조 목사를 사랑한다면, 조 목사의 정년 은퇴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69세인 조 목사는 지난해 3월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0세가 되는 2006년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뉴욕과 하와이 등지에서 집회를 인도하기 미국에 체류 중인 조용기 목사는 26일(목) 귀국할 예정이며, 국내의 이같은 사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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